1-1. 회복하기 힘든 삶의 속도
“아날로그 팀과 헤어진지 1년이 지난 나는 너무나도 바쁘다. 성격상 일을 조금 만들어서 하는 편이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삶의 속도를 어찌할 수 없다. 내 몸이 두개라도 따라가지 못할 듯하다. 나는 시대를 잘 이해하는 사람들이 인용하는[88만원 세대]1), [바리데기]인지 모른다.
내 친구들도 바쁘다. 절반은 고시생, 절반은 취업준비를 위해 입사원서를 50개는 기본으로 써야하는 그들은 너무나도 바쁘다. 인사만 하던 여자 친구들은 교환학생을 가려고 바쁘고, 남자애들은 군대에 다녀오느라 시기를 놓친다. 교환학생들 다녀온 애들은 모자란 학점 채우기 바쁘다. 학점 채우기에 바쁘고, 영어 공부하기에 바쁘다.”
나는 요즘 이렇게 살고 싶어진다. "돈은 좀 적게, 즐거움은 길게" 대기업가면, 뼈빠지게 일하고 돈 많이 받는 거 안다. 그렇게 뼈빠지게 일할꺼면 차라리 더 좋은데 들어가려는 것도 알겠다. 근데, 좀 싫다. 일보다는 내가 결혼할 사람, 내가 키울 자식들이, 솔직히 얼굴 없는 아빠를 잊어버릴까봐 싫다. 대기업들이 이런 것까지 세세하게 챙겨줄까? 아니면 이것은 우리의 삶에서 별로 필요 없는 것인가?
- 세미나 발제문에서 2007.11.2 한운장
매우 단편적인 개인 삶의 모습이다. 한 사람의 바쁜 삶은 한국의 디지털 세상을 살고 있는 한사람의 일상이고, 불평이다. 이는 디지털 세상이 만들어준 편리한 조건들과 요원해 보이지만, 사회의 구조적 문제만큼이나 개인의 삶의 변화를 바꾸어 놓은 디지털 기술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아래에 보여지는 네 가지 기술들은 앞에 소개된 단편적인 개인 삶의 구석구석에서 그의 삶을 눈에 보이지 않게 더 빠르게 만들고 있다. 첫 장에서는 테크놀로지가 변화시킬 수 있는 개인의 삶의 측면을 중요하게 바라본다.
1-2. Digital Convergence
가장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 기술들은 계속 결합하고, 새로운 발전 방향을 만들어 낸다. 새로운 개발이 어려우면, 주변에 비슷한 기술들과 결합. 수렴한다(Converge)2). 디지털 컨버젼스는 하나의 기기나 서비스에 모든 정보통신기술이 융합되는 현상이다. 현재, 컴퓨터는 커다란 데스크탑의 형태에서 들고 다니기 편한 값싼 노트북의 형태로 변화했고, 미국 Blackberry社의 스마트 폰이나, Apple社의 "I - pod touch", 삼성의 “Haptic”, LG - “오즈”같은 제품들은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에서 사용하던 인터넷을 손안으로 가져왔다. 손안의 작은 핸드폰에서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풀 브라우징 인터넷을 가능하게 한다. 무선 네트워크가 발달되어 대학교 내부에서는 학생들이 무료로 한국통신(KT) 사의 Netspot이란 서비스를 쓸 수 있도록 한다. 학생회관의 한 좌판에서는 새로 나온 Wibro서비스를 쓰라고 판촉을 하느라 시끄럽다.학생들은 시종 노트북과 핸드폰으로 이메일을 확인하고, 검색을 하며, 블로깅을 하고, 인맥관리를 위해 싸이월드와 페이스북을 한다. 기기들만의 결합이 아니라 서비스, 네트워킹 기술, 소형 기계들까지 끊임없이 융합하고 있다.
무선 네트워크 기능들은 손안에서 사용하는 작은 기기들과 융합되어, 커다란 노트북을 들고 다닐 이유가 없이 휴대폰이 제공하는 크기의 단말기로 인터넷을 사용 가능한 환경이 되어가고 있다. 공학자들이 만들어 내는 기술들은 사용자의 디지털 문해력(Digital Literacy)과 확산, 비용대비 효과에 영향을 받는다. 이런 기술들은 다양한 성격을 가진 대중들에 의해 일부 확산 혹은 대중화, 독점 등의 과정을 거친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개인의 디지털 문해력(Digital Literacy)을 향상시키기도, 퇴보시키기도 한다.3)
90년대 초반 Apple社에서 파격적으로 만들어 선보였던 PDA는 매우 선진적이었지만 실패한 시장사례로 기록되고 있는데, 이는 사용자의 디지털 문해력(Digital Literacy)이 기술을 따라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재 가구당 인터넷 보급률 1위4)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인구대비 비율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과 가까운 환경에서 살아간다. 인터넷 초반기 국내의 인터넷 보급률이 높다는 사실은 국내 사용자의 디지털 문해력을 상승시켰다. 지금 사용자들은 점점 더 무겁지 않은 컴퓨터와 이동하면서 쓸 수 있는 것들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즉 같은 디지털 제품이 나와도 개인 사용자의 이해도가 적응할 수 있는 수준이 안 되면, 그만큼 테크놀로지의 진입장벽 또한 높다. 또한 이런 시기에 성장한 어린 세대들은 어른에 비해 더욱 디지털 문해력이 높음은 경험을 통해서도 유추할 수 있다.
아래의 네가지 기술들은 소형화, 융합화(컨버전스)되어가는 기기들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의 수고로움을 덜어주고, 빠른 자기관리와 소통능력을 갖게 만들어준다. 공간적 제약과 시간적 제약을 벗어나는 것이 개인에게 있어서 가장 큰 변화이다.
(1) Bluetooth(블루투스)
평소에 사용하는 유선 USB를 대체하는 개념으로 나오게 되었다. 실제 제품 속에서는 무선이어폰 같은 실제 제품으로 보통 찾아 볼 수 있지만, 실제로 블루투스 기능은 앞으로 작은 단말기와 단말기 사이에 무선으로 자료를 전송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을 마련한다. 블루투스는 다양한 기기들이 안전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전 세계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라디오 주파수를 이용해 서로 통신할 수 있게 한다.
블루투스는 ISM 대역5)인 2.45GHz를 사용한다. 초당 2.1 메가비트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블루투스는 유선 USB를 대체하는 개념이며, 와이파이(Wi-Fi)는 이더넷(Ethernet)6)을 대체하는 개념이다. 블루투스는 자료전송을 위한 통신이 가능한 것으로 가장 가까운 거리의 빠른 전송을 가능하게 한다. 개인의 손에 점점 많아지는 휴대용 기기들은 서로 소통하거나, 자료를 전달하는 기능들을 Bluetooth를 통해 실현한다.
(2) WIFI(와이파이, 위피)7)
폐쇄되지 않은 넓은 공간(예를 들어, 하나의 사무실)에 하나의 핫스팟을 설치하며, 각 사무실 핫스팟 사이를 이더넷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핫스팟부터 각 사무실의 컴퓨터는 무선으로 연결함으로써 사무실 내에 번거로이 케이블을 설치하고 유지보수를 하지 않아도 된다.
IEEE 802.11은 현재 주로 쓰이는 유선 LAN 형태인 이더넷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고안된 기술로, 이더넷 네트워크의 말단에 위치해 필요 없는 배선 작업과 유지관리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널리 쓰이고 있다. 선이 없이도 100미터 안에는 인터넷이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핫스팟(Hot Spot)이란?
핫스팟은 이더넷 허브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장비로, 하부구조(인프라스트럭처) 네트워크 모델에서 핫스팟 주변에 위치한 무선 클라이언트들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어 서로 통신할 수 있게 하며, 핫스팟에 연결된 이더넷 회선을 통해 다른 핫스팟 연결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하나의 핫스팟은 장애물이 없는 지역에서 최대 100미터, 최대 20여대까지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다.
90년대는 모뎀 사용을 지나서, 빠른 인터넷 사용을 위한 유선광통신을 설치가 목적이었다면 2000년대 이후에는 무선 인터넷에 대한 사용이 급증하고 있고, 현재 대부분의 노트북은 WiFi를 이용해 유선Lan이 연결된 지역에서 인터넷을 할 수 있다. 이는 사용자들에게 자신의 개인 기기를 가지고 다니면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가능성을 주었고, 지금은 전 세계 무선 인터넷 부분에서 가장 대중적인 기술이다.
(3) Wibro, Wimax(광대역 무선통신망)
와이브로(WiBro; 영어: Wireless Broadband)는 대한민국 삼성전자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무선 광대역 인터넷 기술이다. 처음엔 고속 데이터 통신 기술을 지칭하는 용어로 창안된 것이지만, 통신업체에서 기술명을 서비스명으로 이용하면서 기술 이름보다 서비스 명으로 더 알려져 있다. 삼성이 처음 100km정도의 속도로 달리는 버스 안에서도 인터넷을 쓸 수 있는 서비스로 아테네 올림픽에서도 소개되었으며, 서울의 지하철과 경기도, 부산 등 대도시 지하철 중심으로 인터넷이 가능하다. 무선에 이동성을 더한 개념이다. 빠른 인터넷 서비스를 휴대폰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2007년 10월 18일, 한국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와이브로 기술이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총회에서 'IMT-2000'으로 통칭되는 3세대 이동통신(3G)의 6번째 국제표준으로 채택되었고, 정보통신부와 언론에서는 “IT를 선도하는 한국”이라는 지칭을 이어갈 수 있는 소재가 되었다. 예전에는 Daum이나, 네이버의 지식인, 싸이월드 같은 앞선 Web2.0개념으로 주목받던 한국이 피씨방의 확산 이후 최고의 이슈를 찾았다.
CDMA 1x와 같은 휴대 전화가 데이터 속도에 제한을 받는 것을 극복하기 위해 고안되었으며 ADSL이나 무선 랜과 같은 광대역 인터넷 접속에 휴대성을 더한 것이다. 이 기술은 스트림 영상물이나 잃기 쉬운 자료를 믿을 수 있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8) 비디오나 음악같은 매체의 전송도 이전보다 빨라진다. 본질적인 측면에서는 이동통신과 별도의 서비스이나 3세대 이동통신의 하향고속패킷접속(HSDPA, High Speed Downlink Packet Access)과 함께 이동이 가능한 고속 데이터 전송의 기술이다.
WiFi에서 제공한 개인의 디지털 기기를 가지고 100미터 200미터 영역 안에서 인터넷이 되던 것과는 달리, 휴대전화의 기지국처럼 설치된 안테나를 바탕으로 이동성이 확대 되었다. 버스, 지하철, 철도, 안테나가 설치된 곳에서는 이동 중에도 자료 전송이 가능해졌다.9)
(4)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교통카드로 우리에게 익숙한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은 IC칩과 무선을 통해 식품, 동물, 사물 등 다양한 개체의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차세대 인식 기술이다. RFID 기술은 출입 통제 시스템이나 전자 요금 지불 시스템에 많이 이용된다.
예로 쇼핑 마트에서 물건을 사고 현재 바코드를 통해서 우리는 많은 제품의 정보를 통해 가격을 전자 장비로 읽어낸다. 즉 “읽어냄(Reader)"가 있다는 것이다. 같은 개념이지만 직접 접촉 하지 않아도, RFID Tag가 붙어 있는 상품들은 리더기가 읽어낼 수 있다. 이는 카트가 리더기를 지나기만 해도 이미 모든 물건의 계산이 완료되는 것이다. 계산을 해주는 인력이 없어질 것이며, 기다리지 않아도 우리는 빠르게 쇼핑을 끝낼 수 있다. 물류 유통과 이동과 관련되는 비용처리는 앞으로 RFID를 통해 단순화 시키고 있다.
1) 우
석훈 「88만원 세대」; 우석훈 박사는 현재 10대~20대는 유럽의 “1000유로 세대”와 함께 사회에 진입할 시기에 비정규직과
단기 임금 노동자가 대부분일 것이라고 언급하고, 그들이 벌어들일 임금 수준은 평균적으로 세금을 제외한 88만원 정도라고
언급한다. 이는 우울한 세대 보고서 이며, 세대와 역사 분석을 통해 88만원 세대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했다. 2) Digital Convergence(참고) 3) Digital Literacy -읽고 확인해야할듯 4) ITIF가 발표한 OECD 인터넷 보급률 <http://www.itif.org/index.php?id=142> 5) ISM 대역? 6) 이더넷 = 유선 인터넷의 공학적 용어(확인) 7) 위키피디아 <http://ko.wikipedia.org/wiki/WIFI> 8) Qos라는 기술로서 스트림 영상물에 대한 자료 전송을 신뢰할 수 있게 한다. 9) 이는 휴대전화에서 제공하는 pass- over라는 기술이 인터넷 자료 전송에도 적용되어 가능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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